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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225980 |
글쓴이 : 한재성 |
날짜 : 2013-06-07 08: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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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별거문제 상담요청 |
안녕하세요.
괴로운 마음에 상담을 요청드립니다.
아내와 결혼한지 1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녀는 아들 2, 딸 1을 두고 있습니다.
중간에 사업실패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돈으로 인한 다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다툼의 원인이 꼭 돈문제라고만은 할 수 없고 생각하는 방식이나 태도도
상당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돈 문제로 시비를 걸지만, 그것은 다툼을 시작하는 하나의 소재일 뿐,
너무 심한 폭언, 사실을 과장 또는 축소 내지는 각색하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대방을
몰아붙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것이 사실인양 말을 합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폭력인데, 처음에는 단순하게 폭력을 휘두르다가 점차 강도가 강해지면서
책상에 앉아 있는 저를 뒤에서 둔기로 머리를 내려쳐 심한 부상을 당한적도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어린 아이들이 모두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더 상태가 심해져 아이들 앞에서 식칼을 들고 저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더니 자신이
죽겠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결국 제가 제재하는 과정에서 제 왼쪽 팔을 칼에 베이고
오른손목은 물어뜯겼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한 밤 중에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아이들은 패닉상태가 되어 숨도 제대로 못쉴 정도로 울어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내가 단순한 성격문제나 감정억제를 못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돌변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반복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는 이혼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이상 계속 다툼이 발생하고 아내의 폭력이 도를 넘어
이제 칼을 휘두르는 상황이 오다보니 한 동안 별거를 해보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라도 서로 얼굴을 보지 않으면(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격한 감정이 폭력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좀 누그러들지 않을까, 그리고 당장 아이들이 너무 불안해 하는 상태이므로
별거가 필요하겠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문의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제가 집을 나가 일정 거취장소에서 지낼 경우, 혹여 나중에 실제 이혼을 하게 되다면
어떤 불리한 점이 있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별거 전에 제가 법적으로나 다른면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내로 어찌보면 가엽지만, 저도 상황을 감내할 수 있는 인격이 모두 소진되어 너무 힘든 상태입니다.
어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 될지 조언을 주신다면 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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